24시간 단식은 정말 쉬웠다. 그런데 몸이 딱히 달라졌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몸무게가 빠진 것도 아니고 더 쾌적해진 것도 아니다. 몸의 변화는 몸만 알고 있는 것 같다. 다들 좋다고 하니 해보긴 하지만 굳이 안 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단식 장점
나도 모르는 사이에 오토파지 중이다
몸이 가볍다
나는 단점이 더욱 크게 느껴졌다.
단식 단점
몸의 변화를 느끼기 어렵다
단식 후 식사에서 과식하기 쉽다
단점이 크게 느껴진 까닭은 단식 후 식사를 할 때 단식에 대한 보상심리로 평소보다 더 먹게된다. 아무리 이성의 끈을 잡고 먹으려고 해도 배가 고팠던 기억과 진짜 허기진 배로 많이 먹고 싶어 진다. 그럼 24시간 단식을 한 보람이 없어지지만 과식을 하게 된다. 그럼에도 또 단식을 해야 한다면 쉽게 할 수 있다.
배고프지 않은 단식
단식에 들어가기 전에 지방이 풍부한 음식을 먹었다. 단식에서 중요한 것을 직전에 무엇을 먹었느냐가 아니라 시간대다. 내가 잘 참을 수 있는 시간대로 조정하면 24시간 단식은 굉장히 쉽다.
24시간 단식 방법
단식 전 마지막 식사를 12시에 끝낸다.
다음날 1시에 점심을 먹는다
첫날은 든든하게 먹었기 때문에 그렇게 배가 고프지 않다. 그리고 그 다음날은 점심에는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쉽게 음식을 참을 수 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그렇게 까지 배가 허기지지 않는다. 다만 이제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자 배가 갑자기 고파졌다. 이건 분명 뇌의 어떤 작용 때문임이 틀림없다.
24시간 단식이 끝나고 먹은 점심이다. 사실 여기에서 더 먹었으나 사진을 찍지 못했다. 뭔가 허전함이 느껴지고 더 먹고 싶은 갈망이 느껴진다. 그래서 다시는 단식을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식에 집착하는 나를 발견한 순간 이건 정신에 문제가 생길 거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간헐적 단식 중이다. 하루에 2끼를 먹고 한번의 간식 시간을 갖는 것이 가장 이상적으로 느껴진다. 일단 저녁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기 때문에 저녁식사는 다이어트가 아니더라도 줄이거나 피하고 싶다. 더부룩한 이 느낌이 나이가 들수록 참을 수 없는 불편함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저녁이 되면 배가 빈 느낌이 들지만 절대로 배가 고프거나 허기진 느낌은 들지 않는다.
다이어트 클린식
요즘 나의 식단에는 늘 아보카도가 있다. 그 이유는 아보카도 10개를 샀기 때문에 우다다 후숙된 아보카도를 먹어 해치워야 하기 때문이다. 곧 여름 여행이 다가오기 때문에 여행 가기 전에 먹어야 한다는 강박에 매일 두 개씩 먹고 있다. 일단 나는 아보카도를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이 식단이 마음에 든다. 최근에 아파서 수육국밥만 먹다가 이제는 질려서 먹지 않는다. 수육국밥이 단백질+지방으로 무탄수로 다이어트식이라고 생각했지만 나의 몸에서는 증량으로 받아들인 듯하다.
국밥을 먹지 않자 몸이 훨씬 가벼워진 것 같다. 아마 국밥의 나트륨이 큰 역할을 한 것이 아닐까 한다. 오랜만에 버터에 스크램블을 했는데 따뜻한 음식이 보슬보슬하니 너무 고소하고 맛있었다. 이번에는 버터와 스크램블에 꽂힐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다이어트를 일제 나의 삶으로 받아들이니 괴로움은 없어졌다. 아침에는 클린하게 먹자. 그리고 점심에는 먹고 싶은 음식을 먹자. 이 마음으로 쭉 이어갈 생각이다. 몸무게가 급속도록 빠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건강해짐이 느껴져서 좋다.
곧 여름이 끝날 것 처럼 날씨가 뜨겁다. 이렇게 뜨겁다가 한순간에 시원해질 날씨를 기다리며 날씨가 시원해지만 밖에 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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